[파이낸셜뉴스] 환기시스템 제조기업 힘펠이 'K-환기가전'을 선보이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힘펠은 아시아, 유라시아, 아랍 국가에 환기시스템 및 환풍기 수출을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총 13개국 20여개사와 거래하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15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나이지리아 등에 신규 거래선을 발굴했다.
이번 시장 규모 확대와 실적 상승 요인으로는 환기시스템 등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 고급화 △신규 바이어 발굴 등 판매 기회 제고 △수출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꼽았다. 이에 더불어 주택, 도시 개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해외 건설 시장과 코로나19 이후 실내 환기에 대한 관심, 환기가 어려운 현지 대기 환경 등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이번 상반기 판매 실적의 핵심은 '환기시스템'이다. 지난해까지는 환풍기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했다면 올해는 환기시스템에 대한 거래가 급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지역별 수출액은 아시아, 유럽 각각 156%, 394%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최대 규모의 거래선은 베트남으로 환기시스템, 환풍기 모두 수출하고 있다. 이외 유럽 및 중동지역 국가에는 환기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및 러시아에는 환풍기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힘펠의 주요 수출 품목은 환기시스템, 환풍기, 복합환기가전 휴젠뜨이다. 환기시스템은 실내 외부공기 유입 및 오염공기 배출을 제어하는 장치로 휴벤 라인업 제품이 있다. 환풍기는 주거형태, 층수를 고려한 저정압, 중정압, 고정압 제품으로 구분되며 제로크H, 제로크 프라임(P), 플렉스, 싸이클론 등이 있다.
김정환 힘펠 대표는 "해외 22개국에 힘펠 상표를 등록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도 해외 전시에 적극 참여해 매출 제고 및 신규 거래선 발굴에 주력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